안녕하세요, 썬쌤입니다.
오늘은 우리에게 조금은 생소한 '몰몬교'라는 종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낯설게만 느껴지는 종교 이름이니만큼 사이비일까?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. 과연 몰몬교가 사이비 일지 아닐지, 제가 그 궁금증을 풀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.
몰몬교(Mormonism)는 어떤 종교일까?
몰몬교의 본래 명칭은 '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'라고 합니다. 하지만 사람들은 이렇게 긴 몰몬교의 정식 명칭보다는 별칭인 '몰몬교' 혹은 '모르몬교'로 더 잘 알고 있지요. 그런데 이 명칭도 2005년 경에 바뀐 명칭이라고 합니다. 그 이전의 명칭은 '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' 였다고 합니다.
몰몬교는 기존 가톨릭이나 정통 개신교에 비하면 역사가 짧습니다. 1830년에 만들어진 종교라고 하는데요. 만들어진 곳은 '미국 뉴욕 맨체스터'입니다. 창시자의 이름은 조셉 스미스(Joseph Smith)입니다. 이 사람은 창시 몇 해 전, 당시 금판에 고대 문자로 새겨져 있던 기원전 2200년 경의 미 대륙 문명의 종교 역사를 번역하여 <모르몬경>을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. 그것도 천사의 부름을 받고요. 그래서 몰몬교 신도들은 신약성서, 구약성서와 함께 이 <모르몬경>을 교리로 삼습니다.
몰몬교도들이 밀집하여 살아가는 곳은 유타 솔트레이크시티입니다. 이곳에 몰몬교의 본부가 있습니다. 이들이 유타에 정착한 것은 1864년경이었고, 일부다처제를 인정했던 몰몬교는 미 대법원의 일부다처제 금지 조치에 따라 일부일처제를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1896년에 미국의 한 주로 인정받게 되었다고 합니다. 계속해서 성장해온 몰몬교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600만 명의 신도수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. 한국에서 몰몬교 첫 신자가 나온 것은 1951년 미국 유학을 다녀온 김호직이라는 박사였습니다.
<몰몬교 교리>
모르몬교는 직업적인 성직자가 없고, 평신도들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교회를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. 또 술과 담배, 카페인이 섞인 음료(커피와 홍차 등), 낙태, 도박 등을 금하는 금욕적인 교리를 설파한다. 모르몬교는 하나님과 성경을 믿고, 예수 그리스도를 온 세상의 유일한 구세주로 여기는 것은 전통적인 기독교와 같다. 그러나 성경 외에 <모르몬경>을 경전으로 공인하며, 양태론 삼위일체 교리를 부정하는 성삼위 교리를 믿는다는 점 등에서 차이가 있다. 즉, 모르몬교는 성부와 성자가 구원의 목적에서는 통일되어 있지만 명확하게 구분돼 있는 존재로 받아들인다. 모르몬교의 '신앙개조' (출처: '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' 홈페이지)
몰몬교는 사이비, 이단일까?
'이단'의 뜻은 '신학적 정통을 벗어난 분파'라고 합니다. 한편 '사이비'의 뜻은 '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사악한 가르침'입니다. 이단보다 더 부정적인 의미이고, '유사종교'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합니다.
그렇다면 정통과 이단을 구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?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볼 때 다음과 같은 판단 기준이 있습니다.
- 성경 66권을 보태거나 뺌
- 예수의 구속사역을 인정하지 않음
-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
- 비윤리적, 반사회적, 반국가적 집단
- 예수 재림 장소와 날짜를 예언
그 외에도 종말론을 논하거나, 개인을 숭배하게 한다거나, 초능력이나 무속을 동원하거나, 병을 낫게 하고 돈을 요구한다거나, 이 종파가 아니면 구원받을 수 없다고 말하는 배타적인 특징도 있습니다.
이렇게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몰몬교는 성경 66권 외에 <몰몬경>을 경전으로 인정하므로 이단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.
하지만 종교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예수교또한 유대교로부터 이단으로 불리었다고 합니다. 예수교는 그 후 끊임없이 신도의 숫자를 불리고 몸집을 키워가면서 영향력을 확장하게 되었고, 결국 정통으로 인정받게 되었지요. 그러니 미래에 교인의 숫자를 늘리고 세를 확장한다면 몰몬교 또한 정통 교회로 인정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. 이러한 이유를 잘 알기 때문에 몰몬교를 비롯한 신흥 교회들은 전도를 강조하며 교회의 세력을 확장하려고 하는 겁니다.
몰몬교의 전도법은?
몰몬교도들의 전도법으로 잘 알려진 것은 '검은 바지에 흰 셔츠'를 입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몰몬교를 전파하는 방식입니다.
하지만 2013년경 몰몬교 본부는 "교회는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해야 한다."며 소셜미디어를 통한 전도를 전 세계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
단, 당시에는 몰몬이 제공하는 계정을 통해 정해진 공공장소에서만 선교사들이 전도 대상자에게 메일을 작성해서 보낼 수 있다는 제한이 있었습니다만 이미 변화하였거나 곧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.
몰몬은 청소년들이 12살부터 전도를 할 수 있고 남자는 2년 동안, 여자는 18개월 동안 선교사로 활동해야 한다고 합니다. 그래서 몰몬에서는 8만여 명이 넘는 청년 선교사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. 이러한 전도는 현재 유타 주의 주지사인 몰몬교도 밋 롬니가 2012년 대선 후보로 나서면서 특히 더 활발해졌다고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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